시사저널 사태Jul 05, 2007
몇 달쯤 전이었던가, 아니면 더 오래 전이었던가.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 아마 한겨레21이었던 것 같다 - 시사저널 사태에 대한 짤막한 언급을 봤었다.
“역시 삼성공화국” 이라고 생각하면서 귀추를 주목하다가 의외로 오래 가길래 일상에 휩쓸려 가며,
그리고 소식도 자주 들리지 않길래 잊고 지냈었는데, 엊그제 PD수첩을 보고 다시 생각났다.
좌절스러운 희망.
좌절은 역시 대한민국의 언론에 대한 것이고,
희망도 역시 대한민국의 언론에 대한 것이다.
자본의 노예, 권력의 시녀가 되어 버린 언론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실 통폐합에 그토록 소리높이던 언론들은 왜 시사저널 사태에 내내 침묵하고 있었나?)
그러나 그 와중에도 꿋꿋히 소신을, 저널리즘을 지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언론은 죽었지만, 진정한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일부의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기에 아직은 약간의 희망을 바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