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Dec 19, 2006
1.
2006년도 11일 남았다. 매년 연말에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다사다난한” 이라고 표현하지만, 올해는 정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한게 없어서 아쉽다.
조만간 다시 한 번 올해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2.
시험도 끝나 간다. 이제 한개 남았다. 이번에는 무려 7과목을 봤다. 중간고사때 4과목이었던 거에 비하면..-_- 덕분에 스타트를 끊은 11일 이후로는 정신없었다. 뭐 사실 느긋한 성격과 워낙 공부를 안하는 습관으로 인해 남들이 보기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테지만. 물론 시험이 끝난다고 해도, 과제 한개와 프로젝트 한개가 이번주까지 남아있긴 하지만.
3.
덕분에 연말인데 거의 집과 학교에만 오가며 살고 있다. 사실 굳이 학교에 간다고 해도 열심히 공부하는건 아니지만, 무려 시험을 7개나 보는 주제에 놀러다니다가 성적 개판으로 나오면 할말이 없기 때문에, 일단 학교가서 대충 깔작거리고라도 있어야 스스로에게 변명할 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해서인 것 같다.
4.
그러다보니 학교 외의 사람들은 얼굴보기도 힘들 지경. 친구들도, 한명이 지난주에 생일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보지도 못했고, 모 카메라 동호회에서 아는 동생도 생일이었는데 skip(하필 모이기로 한 시간이 시험보고 있을 시간이었다), 주말에는 AAR 송년회가 있었는데 역시 skip. 영국에서, 이라크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친구들도 아직 연락도 제대로 못했다.
5.
2007년… 동아리 멤버들의 1/3 정도가 4학년인 지라 이제 곧 떠나간다. 동아리방이 휑해지겠구먼. 나와 같이 동아리에 가입한 멤버들이 이제는 졸업한다. 나는 남고, 누구는 떠나고. 왠지 아쉬운 기분…
6.
최근, 근 한달이 넘게 “어떤” 일로 인해 여러 모로 제법 심란했었다. 오죽했으면 주변 사람들(학교 사람들)이 오히려 더 나를 보며 저놈 왜저러나 했을 정도니. 이제 신경꺼야지, 하면서도 잘 안됐었는데, 드디어 된 것 같다. 뭐, 마음이 정리된건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르긴 하겠다만..일단 이걸로 마음고생하지는 않고 있으니 된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