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Nov 28, 2006

1.
요즘 늦깍이로 가을 타면서 심히 우울해하는 중이다. 뭘 해도 손에 안잡히고, 뭘 해도 집중이 되지 않고, 뭘 해도 재미가 없다. 그나마 사진찍는게 유일한 취미였지만, 요즘엔 그것도 별로.. 카메라 바꾸고 아직 500컷 정도밖에 안 찍은 것 같다.

2.
덕분에 급격히 술을 마시는 날이 많아졌다. 맨정신으로 집에 들어오는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이 훨씬 많을 정도. 12월이 되어가는 차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11월 한달은 술마신 날이 안마신 날보다 훨씬 많았던 것 같다. 덕분에 글, 혹은 사진이 뜸해졌다. 오늘은 실로 오래간만에 술을 안마셨더니 잠이 안와서 이렇게 끄적이고 있다.

3.
블로그 이야기가 나온김에, 블로그라는 것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글 하나를 내렸다. 한번 쓴 글은 지우거나 감추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시덥잖은 이야기는 앞으로 쓰지 않기로 마음먹은 김에 비공개로 돌려버렸다.

4.
요즘 주변에서 연애에 대해, 많은 이런저런 일들과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겪으면서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든다. 애정과 미련과 집착은 역시 본질은 동일한가 보다. 그리고, 자신 때문에 힘든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 때문에 자신이 힘든 것은 슬픈 일이다.

5.
12월 1일에는 친한 학교 선배가 일본에서, 12월 2일/12일/16일에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각각 미국/영국/이라크에서 돌아온다. 기다려지는 12월이지만, 과연 그때까지 우울증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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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essages

오빠얌, 뭔일이감? 가족한테 얘기좀 하구 살아!

힘내요 :)
아슬해보인다니깐..ㅋ

땡큐
그런데 아슬해보인다는건 무슨 뜻? ;)

4번, 초공감.
그리고..
눈하 힘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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